지금 사는 곳이 아파트인데 최근에 날이 추워서 그런지 욕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집이 있는거 같습니다. 어느날부터 욕실에서 담배냄새가 나는데 어느집인지 확인이 불가능해 뭐라고도 못하고 짜증만 내다가 환풍기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담배냄새가 잘 안빠지는게 환풍기가 약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힘펠 환풍기와 관련된 글이 많더군요. 이사올때 만원짜리 환풍기를 사서 달았는데 3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더군요.
힘펠에서 나온 환풍기가 여러 종류가 있던데 저는 터보747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모델보다 설치시 필요한 공간이 적고, 바람이 센거같더군요.
물건을 받아 봤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상당히 크더군요. 기존에 만원주고 산 제품은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가격 차이가 날만하더군요.
냄새가 역류하지 않게 댐퍼가 달려있는데 구매하기 전에 이것때문에 설치가 안될까 고민했는데 댐퍼가 분리가 되는 것이라 설치시 사이즈는 문제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댐퍼에 자석이 달려있어서 냄새가 역류하는 것을 막도록 되어있는데 제가 받은 물건은 자력이 너무 강해서 댐퍼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더군요. 시험삼아 돌려봤으니 다행이지 확인 안하고 설치했으면 환기가 안되서 고생할뻔 했습니다.
댐퍼에 작은 자석 조각이 들어있는데 이제 조금 크게 들어있어서 문제가 되는거 같아 자석을 조금 잘랐더니 잘 동작하네요. 바람 세기가 이전 환풍기보다 강하고 팬돌아가는 소리도 작은거 같습니다.
기존에 있는 환풍기를 제거하고 보니 담배냄새가 차단되지 않고 욕실로 들어온 이유가 있었네요. 환풍기는 그냥 흡입 기능만되면 된다고 생각해서 싼거 아무거나 사거 달았는데 댐퍼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댐퍼가 냄새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없는거 보다는 좋겠죠.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댐퍼가 연결된 상태로는 설치가 불가능하기에 댐퍼를 분리한 상태에서 먼저 댐퍼를 배관에 연결하고 본체를 올려 댐퍼와 체결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흡입되는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지만 기존 환풍기를 사용할때 보다는 샤워후 김서리는게 더 적은거 같습니다. 오늘 설치해서 아직은 담배냄새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왠지 이전 보다는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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